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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1조 쏟은 OLED 전초기지’ LG디스플레이 베트남 공장, 가동 첫해 적자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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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초기지’로 불리는 베트남 하이퐁 공장이 가동 첫해 적자를 기록했다. 저렴한 인건비, 중국과 가까운 위치 등 풍부한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하이퐁 공장을 운영하는 LG디스플레이 현지법인(LG Display Vietnam Haiphong Co., Ltd.)은 지난해 145억43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1500억원 가량 매출을 올렸으나 비용이 더 컸다. 

LG디스플레이 하이퐁 공장의 자산규모는 1조662억원, 자본금 규모는 897억원에 이른다. 한국 파주와 구미, 중국 광저우·난징·옌타이, 폴란드 브로츠와프 등 LG디스플레이 공장 중에서도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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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여의도 사옥. / 조선DB

LG디스플레이는 2016년 5월 OLED 모듈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하이퐁 법인을 설립, 총 1조원을 투자했다. 한국에서 생산한 OLED 패널에 각종 전자부품을 붙여 모듈화하는 작업을 하는 공장으로, 지난해 9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중국의 3분의 1 수준인 베트남의 값싼 노동력,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여건을 고려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하이퐁을 OLED 모듈 공장 부지로 선정하면서 “중국 고객사로 운송이 용이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퐁은 LG전자 (101,000원▲ 1,200 1.20%)해외 최대 규모 공장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업계 일각에선 중·소형 OLED 공급 난항으로 중·소형 OLED 모듈을 주로 조립하는 베트남 하이퐁 공장 실적이 저조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하이퐁 공장과 비슷한 시기(2016년 7월)에 설립된 중국 쑤저우법인(Suzhou Lehui Display Co., Ltd.)은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다. 쑤저우법인에선 액정표시장치(LCD) 모듈과 LCD 모니터 세트를 생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공장 가동 첫해라 매출 규모가 작고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가 반영돼 적자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공장이 정상 가동돼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면 적자도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까지 OLED에 총 20조원을 투입키로 결정하는 등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는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제조 기술은 정부 연구개발(R&D) 비용이 투입된 국가 핵심기술로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외에 공장을 지으려면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조선비즈 : 20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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