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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수십년 살아온 미 베트남이민들, 추방령내린 이민국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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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 1995년전 이민은 귀국 안받아 
미 당국 무차별 체포로 추방자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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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의 베트남 이민 3명은 베트남 정부가 자신들의 귀국을 허락하지 않는데도 추방령을 내리고 억류했다며 미 이민당국을 고소했다. 

베트남 정부는 1995년 미국과의 수교가 이뤄진 이후에 미국에 도착한 베트남 난민들만을 미국 추방 후 받아들이기로 합의한 상태라고 이들의 변호인단이 2월 28일 밝혔다. 

변호인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베트남 정부에게 난민 재입국 허용 대상을 더 확대하도록 압력을 넣기 위해 일부러 그 날짜 이전의 베트남 이민들을 체포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 미 이민당국은 베트남 이민들을 무차별 체포해서 베트남 정부가 오래 전 이민들도 귀국을 허용하도록 꼼수를 쓰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아시아계 인권단체인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sian Americans Advancing Justice: AAAJ) 라보니 호크 사무총장은 말했다. 

미국 인구통계청에 따르면 미국에는 130만명의 베트남계 이민들이 살고 있다. 1995년 이전 입국자가 몇 명인지는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베트남계 이민 대다수는 1975년 사이공 함락 이후에 미국으로 건너왔다. 

현재 추방령을 받은 베트남 이민은 1만명에 달하며 대개는 범죄나 법위반으로 시민권이 박탈된 사람들이라고 변호인단은 말했다. 

과거에는 1995년 이전에 미국에 온 이민들도 대부분 석방되는 게 관례였다. 대법원이 본국귀환이 불가능한 장기 체류 이민들에 대해서는 체포나 추방을 금하는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해부터 이민 당국은 수십년 전부터 미국에 거주해 2008년 베트남 정부와 합의한 1995년 이후 입국자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들까지 체포, 투옥하며 추방명령을 내려왔다. 

이번에 소송을 낸 롱 응엔(41)은 1987년 어렸을 때 이민을 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살아왔으며 2012년 약물관련 혐의로 추방령을 받았다. 그는 구금 중 석방되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갔는데 지난 해 10월 갑자기 출근하던 길에 체포되어 다시 추방령을 받았다.

중앙일보 : 2018-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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