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별자리 조각상이 수영복 입게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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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한 유명 관광지 야외에 설치된 12개 대형 별자리 조각상들이 모두 수영복을 입게 됐다.
얼굴은 양자리, 황소자리 등 별자리 12개를 나타내는 황도 십이궁(黃道十二宮)인데 몸은 성인 남녀의 나체로 표현한 것이 화근이었다.
베트남 유명 관광지서 수영복 입은 조각상 [VN익스프레스 화면 캡처]
한 관광업체는 지난 27일 베트남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에 있는 관광지 혼다우에 있는 별자리 조각상 12개에 모두 수영복을 입혔다고 현지 온라인 매체 VN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10년 전에 설치된 이 조각상들은 그동안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최근 일부 관광객이 장난삼아 나체 조각상의 성기 모양 조형물을 만지는 등 민망한 장면이 연출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쾌하다", "세련되지 못했다"는 불만을 쏟아졌기 때문이다.
일부 네티즌은 관할 지방 관광부에 조각상의 즉각 철거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자 관광업체는 지방 관광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급히 조각상에 수영복을 입히는 촌극이 벌어졌다.
이것이 더 보기 싫다는 비판이 이어졌지만 관광업체는 추가 조치를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연합뉴스 : 2018-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