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베트남, 중국인 관광객 홍수..., ‘공짜 패키지 여행’ 폐해
최근 베트남과 중국의 국경 지역인 몽까이(Mong Cai) 국경 검문소를 통해 매일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입국하는 가운데 베트남 정부는 대규모 중국 여행객들에 의한 폐해를 지적하며 문제점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3월 중순 이후로 매일 약 5,000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해 하롱베이(Ha Long Bay)와 Yen Tu 산 등 베트남 최대 유명 관광지인 Quang Ninh省으로 밀려들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가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이들 수천명의 관광객들은 중국내에서 "공짜 여행"으로 모집된 패키지 여행객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공짜 패키지 여행객들은 여행사에서 지정한 숙박업소 및 식당 그리고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면서 공짜 여행에 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사에서 주로 방문하는 관광지 매장은 베트남인 명의로 설립되었지만, 실상은 중국인이 실제 주인으로 베트남인들은 방문이 거의 금지된 채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장에서는 실제 판매 가격의 5~10배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이곳에서의 매출은 모두 중국인 주인이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베트남 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매장에서 판매되는 보석류, 담요, 매트리스, 라텍스 제품들의 가격이 부풀려져 있는 것은 물론 제품에 대한 품질도 보증되지 않기 때문에 베트남 제품에 대한 불만으로 퍼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이 상점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물건을 강매하기도 하고,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을 폭행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단속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한편, 이 같은 "공짜 패키지 여행 상품"이 베트남에서만 진행되는 것으로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먼저 태국에서는 이런 종류의 중국인 "공짜 여행"으로 매년 90억 달러의 유무형 손실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태국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vnexpress >> vinatimes : 20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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