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韓 3위 수출국 베트남으로” 6대로펌 모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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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업들 진출 급증에 법률 수요도 함께 늘어
김앤장도 사무소 설립 추진
베트남 법률시장이 뜨겁다. 최근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베트남에 사무소 설립을 추진하면서 6대 대형 로펌이 모두 베트남에 진출했다.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로펌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로펌, 잇단 사무소 설립…인수 성사도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앤장은 최근 베트남 정부로부터 호찌민 사무소 설립인가를 받았다. 김앤장 관계자는 "고객의 요청이 많아 현지에서 빠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무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종도 지난달 24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두번째 사무소를 열었다. 지난해 1월 베트남의 경제 중심 호찌민에 진출한 지 1년여 만에 활동무대를 넓힌 것이다. 세종은 지난해 서울 본사와 베트남 현지 사무소가 공조해 CJ대한통운의 베트남 1위 물류회사 '제마뎁' 인수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광장은 2016년 1월 호찌민 사무소를, 같은 해 11월에는 하노이 사무소를 각각 설립했다. 광장은 올 1월 GS25의 베트남 지점 설립에 자문을 맡기도 했다.
율촌은 2007년 8월 호찌민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2009년 12월 하노이 지사를 열었다. 이어 태평양이 2015년 하노이 법인과 호찌민 지사를 각각 개설했고 화우는 2016년 호찌민 법인, 지난해 하노이 지사를 열었다. 6대 로펌 외에도 한국 로펌 최초로 베트남에 사무실을 낸 로고스를 비롯해 지평, JP도 베트남 법률시장을 넘보고 있다.
■베트남 법률 혼선에 로펌 대비
로펌들이 베트남으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은 한국 기업의 폭발적인 베트남 진출 때문이다. 한국의 베트남 수출 규모는 2007년 13위, 2014년 6위에서 지난해는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KOTRA에 따르면 한국의 베트남 투자는 매년 늘어 지난해에는 81억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4000여개의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서 활동 중이다. 진출기업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법률 수요도 늘어 인수합병(M&A), 투자, 회계 등과 관련한 법률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투자기업에 대한 혜택 감소, 투자관련 법제의 불명확성, 행정절차의 비효율성 등의 어려움을 안고 있다. 법 해석이나 적용에 혼선이 많고 정부 담당부서나 공무원마다 다른 의견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로펌들은 베트남 법제 중 외국인직접투자에 관한 법령, 기업법, 노동법, 토지법 등 전반적 분야에 대한 법률자문을 하며 기업들이 현지에서 겪는 법률적 어려움을 해결해 줄 계획이다.
특히 무역관세나 조세제도, 금융제도는 베트남 현지법에 대한 이해여서 베트남 현지 변호사를 채용, 대응할 방침이다.
파이넨셜뉴스 : 2018-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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