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증시 마감] 호찌민 울고, 하노이 웃고…HNX지수 반등 성공
HNX지수 0.68%↑vs VN지수 0.27%↓
3일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 VN지수(왼쪽)와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 변동 추이.[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3일 베트남 증시가 엇갈린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2.82포인트(p), 0.27% 빠진 1026.26p로 이틀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반면,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0.83p(0.68%) 뛴 121.80p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오전 베트남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두 지수의 그래프는 줄곧 붉은 하향 곡선을 그렸다.
VN지수는 오전 장에서 급락세를 연출하며 1004p까지 빠져 1000p 붕괴의 우려를 확산시켰다.
HNX지수도 오전 거래에서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였지만 VN지수보다는 낙폭이 적었고, 오후 거래에서 하락폭을 점차 줄였다. 마감을 30여 분 앞둔 HNX지수의 그래프 곡선은 마침내 전일 대비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 곡선으로 변했다.
VN지수도 오후 장에서 계속해서 상향 곡선을 그렸지만 상승 전환에는 실패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시장을 전체적으로 하락세로 이끌었던 종목들이 회복세를 보인 것이 지수의 낙폭 축소에 도움이 됐다. 비나밀크(VNM), 빈그룹(VIC), 페트로폴리멕스(PLX)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3일 베트남 주식시장 주요 지수의 종가.[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전날 5%가량의 급락세를 보였던 베트남 건설업체인 파로스건설(ROS)도 이날은 1.11%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앞서 현지 증권사들은 시장의 하락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일시적으로 VN지수가 1000p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특히 VN지수가 이날 오전 거래에서 1004p까지 빠져 이들의 우려가 현실화되는 듯했다. 대형주로 구성된 VN30지수는 실제 1000p가 무너진 999p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베트남비즈는 “군대산업은행(MBB), 아시아상업은행(ACB), 사콤뱅크(STB) 등과 같은 은행주가 오전부터 회복세를 보였고, 이런 흐름은 오후 거래에서 은행 섹터 위주로 퍼졌다”며 “일부 은행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 201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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