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증시 전망] 1070p 저항선 직면·재료 부족, 등락 반복 전망

9일 VN지수, 1040~1075p 사이서 움직일 듯

8일 기준 베트남 VN지수 한 달간 변동 추이. [사진=블룸버그캡처]

베트남 주식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베트남 주식시장이 당분간 등락을 반복하는 혼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9일 보도했다.

전날 호찌민의 VN지수와 하노이의 HNX지수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VN지수는 장중 강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마감 직전 급락세를 보였고, HNX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첫 번째 조정을 나타냈다.

신문은 “ROS, BID, VJC 등 일부 대형주의 긍정적인 움직임이 VN지수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여전히 최근 급락의 불안감에 휩싸인 투자자들 사이에 차익실현 매물이 형성되면서 장 마감 직전 급락세가 연출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달의 부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투자자들이 VN지수의 급격한 회복세에 지레 겁을 먹고 장중 고점의 매도 압박에 시달렸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롱비엣증권(VDSC)은 “VN지수가 1070p의 중요한 저항선에 직면했고, 저점 매수에 따른 차익실현의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다”며 “전날 VN지수, HNX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신중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증권(BSC)은 “5월은 통상적으로 지수를 변화시킬 재료가 부족한 시기”라며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고 분석했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 애널리스트는 “이날 VN지수는 1040~1075p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 투자자보다는 장기 투자자의 매수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주경제 : 2018-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