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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베트남증시 마감] 글로벌 악재에 하락 전환…VN지수 0.39%↓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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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지수 950p선 붕괴…HNX지수 1.05% 추락


베트남 증시가 또다시 추락했다.

30일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3.68포인트(p), 0.39% 빠진 948.5p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30개로 구성된 VN30지수도 6.26p(0.68%) 떨어진 918.64p로 마감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1.19p(1.05%) 미끄러진 111.70p를 기록했다.

전날 이탈리아 정치의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거린 것과 더불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재점화 우려가 확산된 결과다.

베트남 증시는 전날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모처럼 상승세로 거래를 마쳐, 차츰 회복세로 전환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미국, 중국 등에서 촉발된 글로벌 악재 소식이 잇달아 들려오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을 이탈하기 시작했다.

영국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VN지수는 거래 직후 하락세로 전환, 2% 이상의 급락세를 보였다. 이후 낙폭을 점차 줄여 전날의 종가 952.18p까지 회복했지만 이를 장 마감까지 지켜내지는 못했다.

베트남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날의 반등으로 시장을 지배했던 불안한 투자심리가 일정 부분 해소돼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등 글로벌 악재로 위험자산에 관한 관심이 다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투자자의 이탈이 다시 시작됐다”며 “장 후반 반등에 도전하는 듯했으나 끝내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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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VN지수(위)와 HNX지수의 30일 변동 추이.[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전날 2%대 오름세를 보였던 비나밀크(VNM)는 1.84%가 다시 추락했다. 또 전날 6.70%가 급등하며 VN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던 빈콤리테일(VRE)은 2.33%가 빠졌다.

에너지 관련 종목인 페트로맥스(PLX)는 2.34%가 미끄러졌다. 페트로베트남가스(GAS)는 6.98% 폭락하며 5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는 물론이고 한국, 일본, 중국 등 주요 아시아 증시도 이탈리아, 미·중 악재에 흔들리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8.22p(1.96%) 내린 2409.03p로, 일본 닛케이255지수는 1.52% 떨어진 2만2018.52p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上海)종합지수는 2.50% 급락한 3041.65p로 거래를 마쳐 3100p선이 붕괴했다.


아주경제 : 20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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