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증시 전망] 1000p 붕괴하는 최악의 상황 직면할 수도

시장 내 신중한 투자심리 이어져…짙은 관망세에 추가 하락 우려

베트남 증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경제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15일 호찌민증권거래소(HOSE) VN지수의 1000포인트(p)가 붕괴하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VN지수가 1005p까지 추락하게 되면 1000p선이 무너진 980p~985p 사이에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근 기술차트에서 VN지수는 1005p~1045p 사이에서 8차례의 변동을 나타냈다. 이를 근거로 신문은 “유동성이 전날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나 해당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바오비엣증권(BVSC)은 증권사들의 상장지수펀드(ETF) 포트폴리오 구조조정으로 VN지수가 변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롱비엣증권(VDSC)은 전날 증시가 반등 이후 빠른 속도로 하락 반전한 것을 두고 “단기적으로 시장의 조정세가 지속하고, 이것이 회복되지 않으면 중기적인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VN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지속하지 못하고 전일 대비 14.81p(1.44%) 빠진 1015.72p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도 하락을 나타내는 붉은 곡선을 연출했다. HNX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5p(1.50%) 하락한 114.91p로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오후 거래에서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베트남비즈는 “대형주 특히 은행 종목을 중심으로 형성된 매도세가 시장을 강하게 압박한 결과”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사이공하노이증권(SHS)은 VN지수가 1005p~1045p 구간에서 계속 변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은 투자자들의 심리가 여전히 신중한 상태로,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 추가 하락의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 2018-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