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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베트남, 유통기한 지난 타미플루 전량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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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가 유통기한이 지난 조류인플루엔자(AI) 치료제 타미플루를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일간 뚜오이쩨는 보건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AI 대량 발생에 대비해 지난 2005년 수입해 비축한 타미플루 970만여정이 2년으로 정해진 유통기한이 훌쩍 지났다.

 

보건부는 2천800억동(1천340만달러)이나 들여 수입한 타미플루에서 효능이 있는 일부 성분을 추출해 재활용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오히려 인체에 해롭다는 의학계의 보고에 따라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타미플루 제조사인 스위스의 로슈가 이 약에 함유된 일부 성분이 알려진 것보다 효능 기간이 더 길다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확인하면서 당초 지난 2007년 2∼3월에 폐기 처분하려던 비축품의 활용 여부를 놓고 베트남 내에서 의견이 분분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이 재활용에 따른 인체 유해 가능성 등을 집중적으로 부각하자 비축품을 전량 폐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건부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까오드억팟 농업농촌개발부장관은 정부가 올해부터 내년까지 AI 퇴치를 위한 백신 확보용 긴급 예산으로 3천100억동(1천490만달러)을 편성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천마리 이하의 가금류를 기르는 농가나 군 부대의 경우 백신주사 비용이 모두 면제돼 퇴치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팟 장관은 기대했다.

 

베트남 정부의 이같은 예산 편성은 최근 랑선, 남딩, 빙푹, 타이응웬 등 북부 4개 성과 중부 꼰툼 성에 AI가 재발하면서 확산 가능성이 우려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해들어 베트남에서 AI로 숨진 사례는 지난달 중부 지역에서 발생한 15세 소녀가 처음이다. 그러나 WHO 통계에 따르면 2003년 이래 베트남의 AI 사망자는 59명으로, 인도네시아 135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조선닷컴 : 2011.03.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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