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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베트남 먹거리 공략나선 韓...진주햄, 마산그룹과 합작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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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상 이어 진주햄, 베트남 현지 식품기업 지분 인수 

베트남 최대 식품회사 마산그룹과 합작사 설립...육가공 시장 공략 

 

급성장하는 베트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식품업체가 현지기업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대상에 이어 진주햄이 베트남 최대 식품 대기업인 마산(Masan)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하고 베트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진주햄은 마산그룹 계열사 사이공 뉴트리푸드의 신주 25%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조인트벤처(JV) ‘Masan Jinju JSC’ 를 설립할 계획이다. 

 

마산그룹은 베트남 최대 식품 기업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트남 가정의 98%가 적어도 마산그룹이 생산한 제품 하나는 쓰고 있다. 피시 소스, 칠리 소스, 소시지 등 자회사 56곳을 통해 베트남 사람들이 먹고 살기 위해 꼭 필요한 제품을 생산한다.

 

창립 22년을 맞는 마산그룹은 베트남 증시에서 시가총액 10위 안에 들어갈 정도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시가총액은 약 4조5000억원이다. 마산그룹은 지난해 매출 37조6210억동(약 1조7870억원), 영업이익 4조4290억동(약 2104억원)을 기록했다. 

 

진주햄은 마산그룹과의 합작사 설립을 통해 베트남 육가공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 창립 55주년을 맞은 진주햄은 '분홍 소시지' '줄줄이 비엔나' '천하장사'로 이름난 국내 최초 육가공 전문 업체다. 

 

베트남의 돼지고기 1인당 소비량은 28.8kg으로 중국, 유럽연합(EU)에 이어 세계 3위다. 비즈니스모니터인터내셔널(BMI)은 베트남을 2020년까지 육류소비가 가장 비약적으로 증가할 6개국 중 하나로 꼽았다. 

 

베트남 육가공 시장 1위는 ‘비산(Vissan)’이다. 마산그룹은 2016년 비산 지분 24.9%를 1600억원에 인수했다. 2015년에는 육가공기업 사이공 뉴트리푸드를 인수했다. 베트남 육가공 시장은 아직 규모가 크지 않지만 매년 두자릿수로 성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마산그룹은 사이공 뉴트리푸드를 선도적인 육가공 업체로 키우는 데는 실패했다. 생산관리 능력과 시장선도형 혁신상품 개발 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진주햄의 기술력과 마산그룹의 유통망(영업사원 2000명, 거래처 18만개)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진주햄은 향후 2년간 약 100억원 가량 설비투자를 진행해 베트남에 신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연 평균 42%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 

 

앞서 CJ·대상 등 국내 식품 대기업들이 베트남 현지 업체를 공격적으로 인수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해 왔다. CJ는 2016년 베트남 김치 회사 ‘옹킴스’ 지분 100%를 30억원에 인수한데 이어 냉동식품 회사 ‘까우제’ 지분 51%를 17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미트볼 전문 회사인 ‘민닷푸드’ 지분 54.9%를 150억원에 사들였다. CJ는 올 7월 완공을 목표로 7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에 종합식품 생산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대상은 2016년 베트남 육가공 업체인 ‘덕비엣’ 지분 99.99%를 375억원에 인수하고 베트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진주햄 관계자는 "베트남 육가공 시장 비중은 현재 전체 육류 시장의 1% 정도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점차 커질 것”이라며 “이번에 마산그룹과의 합작사 출범을 통해 2022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닷컴 : 20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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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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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도 점점 육류 소비량이 늘어나나보네요~~

09:04
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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