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하노이, 100년 전통 '하노이 맥주' 양조장 시외 이전 결정, 소형 병맥주 출시
베트남 산업통상부가 81.79%을 보유하고 있는 하노이 맥주(HABECO)의 주주총회에서 약 100년간 하노이 시내에 위치해 있던 양조 공장을 시외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335ml의 소형 병맥주을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6월 28일 오전 개최된 2018년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현재 공장이 위치한 지역(183 Hoang Hoa Tham)은 사실상 공장이 위치할 수 없는 시내 중심의 주거지역으로 현재의 양조장은 공원 및 맥주 관련 박물관으로 운영하고, 양조 공장은 시외 지역 Me Linh區로 옮기는 계획을 확정했다.
하노이 맥주 양조장이 위치한 지역 주변으로는 바로 제조한 신선한 맥주을 맛볼 수 있는 술집들이 즐비했었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알려졌던 이곳 맥주 거리는 주조통에 바로 담겨진 생맥주 등이 유명했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주변에 있는 식당은 일정부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노이 맥주 박물관이 운영될 예정으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에 생산하던 450ml 병맥주 대신 355ml 병맥주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베트남 사람들은 최근 작은병 맥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급격하게 맥주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각종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작은 병맥주 출시로 음주 트랜드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보유하고 있는 HABECO 지분을 매각할 방침으로 알려졋다. 하지만, 지분을 인수할 전략적 투자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지난 2009년 칼스버그와 체결한 우선협상 계약에 따라 지분 매각시 칼스버그에 우선 협상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zing >> vinatimes : 201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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