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CJ헬스케어, 베트남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기술·항생제 제품수출

CJ헬스케어가 베트남 제약사들과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기술수출, 항생제 수출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섰다. 

CJ헬스케어는 지난 19일 베트남 호치민 비메디멕스 본사에서 비메디멕스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의 기술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CJ헬스케어는 매년 두 자릿 수 성장률을 보이는 1500억원 규모의 베트남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지난 1984년 설립된 비메디멕스는 지난해 약 8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베트남 제약 유통 전문 1위 업체다. 의약품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에서 프로톤펌프저해제(PPI)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CJ헬스케어는 비메디멕스로부터 계약금을 비롯해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받고 비메디멕스에 베트남 시장에 대한 케이캡정의 독점 판매권을 제공한다. 케이캡정은 2021년 베트남에 출시될 예정이다. CJ헬스케어는 출시 후 10년에 걸쳐 비메디멕스에 완제품을 공급한다.

케이캡정은 위식도역류질환에 주로 처방해오던 PPI계열 제품들의 한계점을 극복한 약물이다. 빠른 약효발현, 야간 위산 과다 분비 차단 등이 장점이다. 

CJ헬스케어는 같은 날 베트남 호치민 노보텔에서 의약품 유통 및 인허가 전문기업인 린 파마사와 항생제 ‘씨네졸리드주2㎎/㎖’(성분명 리네졸리드) 제품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이 제품의 오리지널 제품은 화이자의 자이복스 시리즈로, 린 파마사는 기업 매출 보고서 기준으로 정제 제네릭(복제약)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린 파마사는 CJ헬스케어의 씨네졸리드주를 도입해 주사제 시장까지 진출하게 됐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베트남 각 분야 1위 제약기업들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의 기술을 수출하고 항생제 씨네졸리드주 제품을 수출함으로써 성공적인 베트남 시장 공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 2018-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