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금융 베트남, 9개월간 외국인 순매수 추세 유지.., 지난달 대형주 이익 실현 압박
호찌민 증권거래소는 지난 5월에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약 3조 7,000억 VND (약 1억 5,800만 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이 같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는 약 9개월 동안 지속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 5월 외국인 투자자들은 베트남의 3개 거래소 (호찌민 증권거래소 (HoSE), 하노이 증권거래소 (HNX), UPCoM)에서 모두 4조 VND (약 1억 7,100만 달러) 정도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편, 지난 9개월 동안 외국인들은 베트남 주식 시가 총액의 약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베트남 최대 주식 시장인 호찌민 증권거래소 (HoSE)에서 누적액 기준 약 21조 VND (약 8억 9,600만 달러)의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개월 동안 순 매수의 주요 원인은 대부분 인수 합병이었고, 공모주 형태로 거래됐다.
해외 투자자들은 5월에 약 5조 3,000억 VND (약 2억 2,600만 달러) 정도의 주식을 합의에 의한 양도로 순매수했으며, 공모주 매매을 통해 약 1조 6,000억 VND (약 6,800만 달러)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주식은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그룹 (VinGroup)의 VIC 주식이었고, 한국의 SK 그룹은 지난 5월 말에 빈그룹 (VinGroup) 전체 주식의 약 6.15%에 해당하는 지분을 약 10억 달러 가까운 가격으로 매수했다.
지난 9개월 동안 비엣젯 (VietJet)의 VJC는 약 574억 VND (약 2,448만 달러) 순매도를 기록하며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주식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약 7,690억 VND (약 3,280만 달러) 이상이 풋스루(Put Through, 기관 간의 장외거래)를 통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베트남 최대 유제품 기업인 비나밀크 (Vinamilk)의 VHM, 빈홈즈 (Vinhomes)의 VHM, 빈그룹 (VinGroup) 부동산 VHM, 철강업계의 선두주자인 화팟 (Hoa Phat) 그룹의 HPG 등 다른 주요 주식들도 이 기간 이익 실현에 나선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강한 매도 압력을 받았다.
지난 5월의 종가 기준으로 VN-Index는 지난달보다 약 2% 하락한 959.8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하노이의 HNX-Index도 지난 4월보다 약 3% 가까이 하락한 104.35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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