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베트남, 광고 통제로 유튜브와 힘겨루기.., 콘텐츠 심의 기능 강화
베트남 온라인 뉴스 사이트 VnE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정보통신부가 베트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계 및 국내 대기업들인 삼성베트남, 그랍(Grab), 썬그룹(Sun Group), 야마하, 쇼피(Shopee), VNG, 화웨이베트남 등을 대상으로 정부에 반대하는 의견이나 반정부 콘텐츠 등에 게시되는 광고를 중단해 줄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가 직접 광고 게시 내역을 확인한 결과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대기업들이 유튜브에 게시한 광고가 반정부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는 동영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대상 기업들에 6월 17일 이전까지 광고에 대한 설명을 제출토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베트남 정부에 악의적인 동영상을 게시한 제작자들이 동영상 광고 파트너들로부터 거둬들인 광고 수입으로 베트남을 반대하는 콘텐츠를 생산하는데 사용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관계기관은 이 같은 활동들은 베트남의 광고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대상 기업과 브랜드들은 베트남의 안보와 위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베트남의 또 다른 뉴스 사이트인 Zing에 따르면, 대상 업체들은 이런 불법적인 콘텐츠에 노출되는 광고를 즉시 중단하고, 마케팅 캠페인을 재고해야한다고 관계 기관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베트남 대표는 유튜브에 올라온 일부 악성 동영상에 게시되는 광고를 검토하고 삭제토록 진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하고, 구글측과 함께 광고 진행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랍(Grab)측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유튜브의 모든 동영상에서 그랍의 광고 노출을 중단토록 요청하고, 구글에는 사전에 콘텐츠 검토가 완료된 동영상에만 광고를 게시하는 것이 불가능해 현재처럼 자동 프로그램으로 그랍(Grab)社의 광고를 무작위로 게시하는 것은 중단해 줄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베트남 정부의 움직임은 최근 총리가 언급한 사이버 안보 강화에 대한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보이며,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베트남 반정부 단체들이 조직적으로 유튜브에 콘텐츠를 게시해 베트남 내국인들을 대상으로 활동을 벌이는 것을 강력하게 방지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구글측에 콘텐츠를 사전 심의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요청했지만, 구체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으며, 베트남 정부가 제시한 "유해 콘텐츠"의 일부를 삭제하는 조치만 진행하며, 베트남 정부와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hanoitimes >> vinatimes : 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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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의 힘겨르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