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외국계 기업에서 발생하는 파업 원인은 “금전 문제”와 “근무 환경”

베트남에 투자한 외국계 투자 기업들에서 발생한 근로자들의 파업 원인은 대부분 급여와 상여금 지급 지연에 따른 금전적인 문제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근로 환경과 관련된 원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베트남 북부 하이증省에 위치한 대만계 시멘트 회사에서 지난 7월 17일~18일까지 발생한 파업의 원인은 회사측에서 약속했던 초과 근무 수당과 연간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환경 조성을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과 근로자들에게 적절한 식사의 질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특히, 익명을 요구한 회사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일하고 있지만, 근로자들에게는 한 끼 식사에 10,800동 (약 0.46달러) 정도의 질 낮은 음식을 제공한다."며 이 같은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 근로자와 회사와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편, 베트남 노동자총연맹의 부총재는 전국에서 발생하는 파업의 약 67% 이상이 임금체불, 초과근무수당, 뗏 보너스 등과 관련된 분쟁에서 비롯됐다고 언급했다.

올 상반기에 전국적으로 약 67건의 파업이 발생한 했지만, 대부분의 파업은 남부 지방과 외자계 기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관련 부처가 정부에 보고한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Vietnam Economic Times가 인용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6개월 동안 발생한 총 노동 파업의 약 17.9 %가 베트남 민간 기업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는 외국인직접투자 (FDI) 기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렇게 발생한 파업의 대부분은 한국, 대만 및 중국에서 투자한 외국인 투자 기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업 부문별로는 대부분의 파업은 의류/섬유회사들에서 발생했으며, 전체 파업의 약 28.36%을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 관련 업계는 약 16.42%, 목재 생산 관련 업계는 약 14.93%로 나타나며 대부분의 파업이 노동집약적인 분야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vov >> vinatimes : 2019-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