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CJ오쇼핑, 베트남 홈쇼핑 사업 철수…“수익성 높은 사업에 집중”
비나타임즈™
0 0
CJ ENM 오쇼핑부문(CJ오쇼핑)이 약 10년 만에 베트남 홈쇼핑 사업에서 철수한다. 태국 합작법인도 지난해 하반기 이미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른바 '선택과 집중' 전략의 하나로, 수익성·성장성 높은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그룹의 의지가 여기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CJ 오쇼핑에 따르면 베트남 사업법인 'SCJ 홈쇼핑'의 보유 지분 전량을 합작사인 SCTV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CJ오쇼핑은 SCI 홈쇼핑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약 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나빠지자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 법인 부장급 인사들은 이미 퇴사했으며, 나머지 직원은 이르면 다음 달쯤 국내 법인으로 돌아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CJ 오쇼핑 관계자는 "지분 정리 작업이 마무리되지는 않았으나 '매각'으로 방향을 잡고 SCTV와 논의하고 있다"며 "베트남 쇼핑 채널이 '모바일 중심'으로 급격하게 이동해 현지 사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은 최근 수년간 TV홈쇼핑 해외 사업을 개편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태국 합작법인 GCJ의 지분도 정리했으며 최근 몇년 간 중국(광저우)·터키·일본·인도 등의 사업도 철수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의 급속한 유통·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하려는 선제적 조치라는 해석이다. 외형보다는 수익 중심의 성장을 추구하는 CJ그룹의 최근 경영기조가 반영된 결과다.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최근 <뉴스1>과 만나 "내실을 다져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인수합병 같은 외형확대보다 '내실 다지기'에 더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경제투데이: 2020-01-10
# 관련 이슈 & 정보
- ‘시름시름’ 홈쇼핑업계, 국내보다 해외 진출로 ‘돌파구’ 2016-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