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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베트남 수족구병 확산‥사망자만 13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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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수족구병(HFMD)으로 숨진 사람 수가 빠르게 늘어나 보건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일간 탕니엔은 24일 보건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지난 21일 현재 전국적으로 모두 7만 1천472명이 HFMD에 감염돼 이 가운데 13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대부분이 어린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지난달에만 2만 6천 명의 감염자가 새로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31명이 숨졌다. 이와 관련해 쩐띵히엔 전 호찌민 열대성병원 부원장은 HFMD 감염자 수는 지난 2009년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자보다 더 많다면서, 현재 추세라면 시간이 흐르면서 피해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HFMD가 확대되는 것은 어린이나 보호자들이 제대로 손을 씻지 않고 HFMD 감염자나 의심자와 접촉하는 등 개인적인 위생 습관이 고쳐지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건부는 이에 따라 26개 조사팀을 긴급하게 발족해 실태 조사와 함께 예방에 나섰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HFMD에 감염되면 고열, 목 부분의 통증, 구토, 손과 엉덩이 뾰루지 등의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HFMD가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연합뉴스 : 20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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