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호찌민시: 한국인이 동업자 끔찍하게 계획 살인.., 베트남인들 경계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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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27일 저녁 한국인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는 7군 지역 주택에서 끔찍하게 살해된 상태로 여행용 트렁크에서 발견된 한국인 시체에 대한 조사가 빠르게 진행된 가운데 용의자로 한국인 정씨(1985년생)가 지난 11/28일 체포되었다.
[ 사진 출처: CACC / PLO ]
체포된 정씨가 경찰 조사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당초 정씨의 회사에 희생자 한씨가 약 18억 동을 투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설립된 한국산 제품 마케팅을 대행사를 운영해온 정씨는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투자한 돈만 날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약 2주전 투자자 한씨가 정씨에게 급하게 자금이 필요하다고 연락해와 정씨는 가족들에게 연락해 급하게 돈을 빌려줬지만, 이후 희생자 한씨는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자신이 정씨의 회사에 투자했던 18억동을 제외하고 나머지만 지불하겠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씨는 지난 11/24일 희생자 한씨와 커피숍에서 다시 만나 부채 상환과 관련된 내용을 협의했지만, 둘 사이에서는 결론이 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씨는 한씨가 빌린 돈을 갚지 않을 경우 죽여버리겠다는 생각으로 톱과 수면제 등 범행에 필요한 준비를 사전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11/26일 희생자 한씨를 다시 만난 정씨는 함께 한씨의 자동차를 타고 빌라에 차려진 회사로 들어와 같이 술을 마시면서 맥주에 수면제를 타서 한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깨어나 소리를 지르지 못하도록 고무장갑 9개를 한씨의 입에 밀어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호흡이 멈춘 것을 확인한 정씨는 희생자를 1층으로 끌고 내려와 시신을 토막 내기 시작했으며, 몸체는 여행용 트렁크에 넣고 일부는 비닐 봉투에 넣어 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후 직원들에게 여행 가방과 비닐 봉투를 치워 증거를 인멸하려 했지만, 베트남 직원들이 도망치면서 시신을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갑자기 빌라 임대 계약을 해지하고 달아났던 정씨는 인근 주택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희생자는 머리를 크게 다쳤으며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질식사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씨의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한국 친선협회 자료에 따르면, 호찌민시 7군 푸미흥 지역에는 약 11,000여 명의 한국인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시 전체에서는 약 90,000명 이상의 한국인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상태에서 이런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자 베트남 네티즌들은 많은 우려와 함께 외국인들에 대한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vtv/vnexpress >> vinatimes: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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