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호찌민시: 먹이 찾아 가정집에 난입한 원숭이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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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시 한 동네에서 원숭이 무리가 먹이를 찾아 가정집에 난입하면서 지방 당국은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해 골머리를 썩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 출처: tuoitre ]
뚜오이쩨 신문기자가 방문했던 지난 1/12일에도 호찌민시 12군 Thanh Xuan 마을에는 지붕, 울타리, 전선, 나무 등 곳곳에서 무리 지어 다니는 원숭이들이 목격되었다고 밝혔다.
원숭이들은 꼬리가 길고 완전이 자란 원숭이의 무게는 약 15kg 이상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역의 한 가정에서 키우던 원숭이 몇 마리가 약 10여 년 전에 탈출해 인근 숲에서 자라면서 번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최근 원숭이 서식지에서 많은 나무들이 잘려 나가고 개발이 시작되면서 원숭이들이 부족한 식량을 찾기 위해 사람들이 살고 있는 주거지역으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원숭이는 약 15~16마리가 집단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종종 5~6마리씩 떼를 지어 마을로 찾아 들어 과수원에서 과일을 따 먹거나 지붕위로 몰래 들어와 식료품점에서 음식을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민들은 원숭이들이 지붕을 날아다닐 때 큰 소리를 내면서 소음에도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원숭이가 개를 공격해 귀를 물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며, 어린 아이들에게 달려들어 해를 끼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원숭이들은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 보호에 관현 협약 (CITES)에 등록된 원숭이 종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주민들이 직접 원숭이를 다루지 말고 관할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tuoitre >> vinatimes: 2021-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