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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베트남 "국영기업, 비핵심분야 투자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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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과 방만 경영의 대명사로 알려진 베트남의 국영기업(SOE)은 앞으로 비핵심 분야에 투자를 할 수 없게 된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30일 재무부 소식통의 말을 빌려 정부가 더딘 SOE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세부 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오는 2015년부터 실행될 계획안 내용 가운데 핵심은 SOE를 4개 사업 영역으로 나누고, 비핵심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는 것이라고 소식통은 밝혔다.

 

사업 영역 구분과 관련해 정부는 우선 국방, 치안, 인프라 개발 등 정부가 100% 지분을 가진 업종을 1군(群)으로 선정했다. 2군 업종은 정부 지분이 75% 이상인 제조업이나 공공복지 서비스 분야 등으로 지정됐다.

 

또 3군 업종은 정부 지분이 65% 이상, 75% 미만인 업종으로 현대 생산 기술을 이용해 경영하는 대다수 SOE가 포함된다. 마지막 4군 업종은 정부 지분이 미미한 SOE다.

 

금융업이 주업종인 아닌 SOE는 은행, 증권, 보험, 부동산 등에 투자할 수 없게 된다. 이는 현재 금융 계열사를 운영 중인 석유가스공사(페트로베트남), 전력공사(EVN), 석탄광물공사(비나코민) 등 대다수 대형 SOE들의 방만한 경영 행태에 쐐기를 박으려는 것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지난 10월 현재 정부 지분이 100%인 SOE 수는 1천309개로 집계됐다. 소식통은 또 관련 분야의 SOE를 통폐합해 그룹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교통부는 산하 SOE 가운데 건설, 감리 및 개발 분야의 일부 회사를 4개의 기업군(群)으로 통폐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합되는 건설기업군은 북부 지역의 시엔코(Cienco) 1.8 및 탕롱건설과 남부 지역의 시엔코 4.5.6 등 6개사로 구성된다. 베트남도로공사(VNEC)는 이외의 건설, 감리 및 건설금융 SOE와 합쳐져 베트남도로투자기업군(VNEIG)으로 새로 태어난다.

 

또 북부, 중부, 남부로 나뉜 세 개의 공항공사도 베트남투자공항기업군(VNIAG)으로 출범한다.

 

교통부는 이 조치가 도로, 항만, 공항, 철도 등 중요한 국책사업을 책임지는 SOE가 난립하면서 노출된 여러 가지 문제를 바로잡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201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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