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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베트남 9/4일 아침 기준 3대 도시에서 진행되는 코로나 통제 및 확진자 동향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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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에서 어제(9/3일) 발표된 코로나19 확진자가 8,400건으로 나타나면서 사상 최대의 숫자를 기록했고, 하노이시는 9/6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기 위해 3개 권역으로 구분하는 등 베트남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호치민시: 하루 확진자 8,499건 사상 최대
호치민시에서 어제(9/3일) 발표된 확진자 사례가 8,499건으로 전날 대비 2,536건이나 증가하면서 코로나19 발병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표되었다. 호치민시 포털에서도 하루 확진자를 8,480건으로 발표했으며, 100% 지역사회 감염자로 발표한 상태다.

호치민시에서는 연초 이후부터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9,842명으로 약 1만 명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확진자의 사망자 비율은 약 4.2%로 급증해 세계보건기구(WHO)의 평균 치사율 2.1%와 비교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호치민시에서는 약 2개월 넘게 강화된 시행령 16호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약 2주 전부터는 "있는 곳에서 그대로"라는 모토의 시행령 16+호 지칭하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확진자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 그래프 참고)

호치민시 당국에서는 거리두기 완화 시점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답변하고 있느 가운데 시 당국은 정부의 결의안에 따라 9/15일 이전까지 최대한 방역에 힘쓰기 위해 앞으로 남은 11일 동안 지속적으로 거리두기를 엄격하게 시행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도 없는 터널을 지나고 있는 호치민시 시민들과 현지 체류 한국인들은 모든 생활이 중단된 채 거리두기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이•미용실도 문을 닫아 2개월 이상 머리도 손질 못하는 등 그야말로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다리다 지친 일부 한국인들은 서둘러 한국으로 귀국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 연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노이시: 거리두기 완화라지만 더 강력해진 봉쇄
하노이시 인민위원회에서는 어제(9/3일) 저녁 공문 20/CT-UBND호를 발행하고 3대 권역별 거리두기 단계를 발표해 일부 (옐로우존, 블루존) 지역에서는 방역 기준을 지시령 15호로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실제 상황을 살펴보면, 하노이시 중심부는 대부분 레드존으로 지정되어 이전보다 더 강화된 지시령 16+호에 따른 거리두기가 진행될 예정으로 나타났다.

교통량이 많고 비즈니스 시설과 상업시설들이 들어서 있는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레드존"에 대한 이동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하노이시 공안국은 새로운 QR 코드 체계의 통행증을 발표하고 정부 기관을 거쳐 공안국에서 발급하는 절차로 강화했다. 특히, 발급 절차가 복잡하고 신청 서류도 접수해야 하는 등 실질적으로 통행증 발급 절차는 더 까다로워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각 검역 통제소에서는 QR 코드 확인 시스템을 갖추는 등 가짜 통행증에 대한 선별만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하노이시는 실제적으로는 밀집도가 높지 않은 교외 지역에서는 방역 단계를 일부 완료한 후 시의 방역 역량을 시내 중심부로 이동시켜 더 강력한 이동통제를 진행하기 위해 권역별 방역 단계 완화 조치를 꺼내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연기된 거리두기로 하노이시에서는 약 2개월 이상 강력한 이동통제를 실시해 사실상 일상적인 생활이 불가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현지에서 음식점이나 일반 서비스 시설을 운영하던 한국인들은 극심한 경제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다낭시: 권역별 거리두기 완화
다낭시 당국은 9/5일 오전 8시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방역 지침을 발행했다. 이에 따르면, 위험 수준 (레드존, 옐로우존, 블루존)에 따라 방역 단계를 일부 완화한다고 밝혔다. 

레드존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봉쇄 규정을 따라야하고, 옐로우존은 지시령 16+ 수준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은 QR코드 통행증과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고 "하나의 도로 두 개의 목적지"에 따른 이동 통제가 지속된다. 

블루존 (연속 14일 동안 지역 감염자 발생 없는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5일 간격으로 재래시장 등에 갈수 있으며, 각 가정에서는 한 명을 지정해 재래시장 방문용 QR 코드 통행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다. 블루존에서는 오전 5시에서 7시 사이에 녹지구역 및 공공장소에서 운동이나 산책을 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과의 거리두기를 확보해야 한다. 레스토랑 및 상점/식당은 온라인으로만 판매되고 현장 판매는 불가하다.

베트남 지역별 확진자 발생 현황 출처: infographics

베트남의 북부(하노이시), 중부(다낭시), 남부(호치민시)에 걸쳐있는 주요 3대 도시에서 "봉쇄" 수준의 거리두기를 약 2개월 이상 지속하면서 경제활동에 어려움이 발생해 많은 경제 지표들이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베트남 정부는 뚜렷한 대응 방안을 수립하지 못한 채 봉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베트남 자체에서 개발한 나노코박스 코로나19 백신이 3a상 승인을 앞두고 있어 만약 최종적으로 응급사용승인을 받게 되면 그 동안 겪어오던 "백신 기근"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vnexpress >> 비나타임즈: 2021-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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