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외국 기업들 노동비자 허가 절차 간소화 호소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유럽, 미국 기업 대표들이 일관성이 없고 모호한 비자 규정 때문에 외국인 직원들의 근로 허가를 받기가 어렵다고 호소했다.

베트남 한국상공회의소의 대표 홍선은 23일 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2023에서 많은 한국 기업들이 한국인 근로자의 근로허가 취득에 통상 2~3개월이 걸린다고 밝혔다. 어떤 경우에는 추가적인 서류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최대 6월이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상공회의사는 당국이 근로허가 발급에 대한 일관되고 정확한 지침을 기업에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더불어 베트남 정부가 K-Move School 1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국 졸업생들에게 베트남 전문가 취업허가를 내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홍선 대표는 K-Move School 프로그램이 한국 정부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졸업생들은 높은 자격을 갖추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전문가로 간주될 수 있고 심지어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될 자격이 있기 때문에 베트남에서 전문가 근로허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가보르 플리트 베트남 유럽상공회의소(EuroCham) 회장도 베트남이 인재를 유치하고 얻을 수 있도록 근로허가와 관련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에서 수년간 거주하고 일하며 투자한 외국인들이 단지 작은 행정적 문제 때문에 근로허가 연장을 거부당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미국상공회의소(AmCham Vietnam) 그레그 테스터먼 대표도 근로허가증 발급 규정에 불명확한 점이 있다며 간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베트남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취업 허가를 받으려는 전문 분야의 대학 학위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도 덧붙였다. 

Dao Ngoc Dung 노동사회부 장관은 정부가 노동법을 간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외국 전문가와 관리자들이 노동 허가서 발급을 관리하는 새로운 규정을 마련하는 데 최우선 순위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베트남 총리는 외국인들에게 유리한 근로 허가 조건을 만들기 위해 비자 정책이 수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vnexpress >> vinatimes 2023.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