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한국, 베트남原電 사실상 우선협상자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베트남 원전개발의 첫 법정 절차인 예비타당성 조사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원전정책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의 문재도 산업자원협력실장은 "베트남 원전 프로젝트에 대해 우리나라가 사실상 우선협상자 자격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ㆍ베트남 정상은 28일 정상회담을 열고 베트남 원전 개발을 위한 협력약정을 체결하고 베트남의 관계법령과 국제관례에 따라 원전 개발에 필요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실무기관 협의를 거쳐 이르면 4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며 1년 정도 조사를 벌인 뒤 조사보고서를 작성해 베트남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베트남 의회가 보고서를 승인하면 우리나라는 베트남 원전(5~6호기)의 최종 사업자로 결정된다. 다만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한 후에도 베트남 국회의 승인과정과 타당성 본조사, 수주 계약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한국이 최종 수주 국가가 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MK뉴스 : 2012-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