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한-베트남 FTA 협상 임박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곧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낮 청와대에서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베트남 FTA 협상을 양국 국내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또 양국 수교 20주년 기념 ‘한-베트남 우호의 해’를 맞아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양 국민간 상호이해가 제고되고 양국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양국 정상은 더불어 베트남 원전개발 협력을 위한 약정을 환영하는 한편 에너지·자원, 방산,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방한 중인 마리아노 라호이 브레이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통상 등 상호 관심사와 양국간 우호 협력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2010년 한-스페인 수교 60주년 이후 문화, 항공 등의 분야에서 양국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오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알리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에너지·자원개발, 인프라 건설 등의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유럽연합(EU) 정상은 이날 북한에 장거리 로켓 발사를 자제하고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포기함으로써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과 조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의 로켓 발사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특히 정상들은 북한 인권문제의 심각성에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이 주민들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진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구했다.

강원도민일보 : 2012-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