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베트남 토종기업 비비카, 롯데에 인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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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카(Bibica) 주식회사의 대주주 롯데(Lotte)는 회사명을 Lotte-Bibica 주식회사로 개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주주총회가 가까웠을 때 롯데는 이 같은 의도를 포기했다.
Bibica 주식회사를 Lotte-Bibica 주식회사로 바꾸는 제안은 3월 24일 주주총회의 안건 중 하나였다. 하지만 주주총회가 가까워 지면서 대주주 롯데는 안건에서 기업명 변경 신청을 제외시켰다. 이에 따라 회사명 변경을 대신 38%의 주식을 소유한 대주주인 롯데는 주주총회에서 롯데에 대해 소개하는 것으로 그 안건을 바꿨다.
인터뷰에서 Bibica사의 사장(Mr. Trương Phú Chiến)은 다른 대주주들은 롯데의 회사명 변경 안에 동의하지 않는다. 따라서 주주총회가 가까워지면서 롯데는 이 안건에 대한 주주들의 의견 신청을 철회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건이 통과하기 위해서는 약 75%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하지만 몇몇 주주들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이 안건은 통과할 수 없으며 또한 파기되기 때문이다.
그에 따르면, 2010년에 롯데는 회사면 변경 안건에 대한 문서를 제시했다. 이유는 롯데는 전세계적인 브랜드로 광범위한 네트워크가 확보되어있어 활동을 강화하고 강력한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실현 가능성이 높은 방안으로 제시했다는 것이다. 이때 롯데-비비카로 회사명을 변경하게 되면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으로 강력하게 확장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이유로 회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에 대하여 이사회 및 대주주들을 설득할 수 없었다.
현 사장의 분석에 따르면, 롯데는 대주주로 비비카와 합작 계약서를 체결했다. 체결된 계약서에는 현재의 비비카(Bibica) 이름을 유지하며 바꾸지 않겠다는 조항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회사명 변경으로 발생되는 효과에 대하여 구체적인 데이터로 증명되지 않았다. "이것은 지극히 모험적인 일이다. 특히, 비비카(Bibica) 브랜드는 단시간에 구축된 것이 아니고, 새로운 사명이 사람들에게 어필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비비카(Bibica) 브랜드는 많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라오스, 캄보디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쿠바 등으로 수출도 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비비카(Bibica)의 이사회는 5명(베트남인 3명, 한국인 2명)으로 구성되어있다. "Bibica 브랜드를 지키려면 약 25% 이상의 주주들로부터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현재 25% 이상의 주주들이 비비카(Bibica)의 이름을 그대로 유지시키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같은 제안은 롯데의 인수 의도가 내포된 것이라고 말했다. 합작을 제안하며 대주주로 등장 한 후 롯데의 목표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한국의 대주주들이 기업명 변경에 대한 주장을 고수한다면 나중에라도 비비카(Bibica) 브랜드를 지키는 "전쟁"은 어렵다. 롯데가 지분률을 51%로 증가시키면 더 쉽게 비비카(Bibica) 브랜드를 바꾸는 것은 쉬워진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률은 49%로 제한되어있다. 양사는 발전적인 결론을 도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vietbao : 2012-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