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조폭 뺨치는 베트남 고리 대부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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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판에서 돈을 잃은 자국민을 상대로 고리의 돈을 빌려준 뒤 협박을 일삼은 베트남인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경북지방경찰청은 도박자금 등을 빌려주고 돈을 제때 갚지 않는다며 자국민을 협박, 감금한 혐의로(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베트남인 짠(26)모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경북 경주의 한 도박장에서 베트남인 A씨에게 도박자금으로 쓰라며 365%의 연이율로 950만원을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 13일 돈을 제때 갚지 못하자 A씨를 승용차로 납치해 집에 감금시킨 뒤 자신들이 직접 제작한 흉기와 둔기로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짠 씨 등은 한국에서 돈을 돌려 받지 못할 경우 베트남 현지에 있는 가족 등으로부터 돈을 뜯어내기 위해 피해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여권을 보관해 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공범과 피해자들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노컷뉴스 : 201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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