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美 베트남에 ‘공들이더니’..실종자 수색, 군사관계 복원
미국이 베트남전 당시 실종된 미군 수색을 위해 베트남과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양국 군사관계도 한층 밀접해졌다.
영국 BBC는 4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미국과 베트남간 국방장관 회담에서 베트남은 1960~70년대 베트남전 기간 실종된 미군을 수색하기 위한 미국 측 조사팀의 방문을 허용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는 전투지역이었던 세 곳에 대한 미 조사팀의 발굴을 허용할 예정이다. BBC는 이번 미 조사단에 공개될 세 지역은 실종자 유골 수색에 매우 중요한 장소라고 전했다. 이중 꾸앙 빈과 꾸앙 트리 등 두 곳은 전투 중 미군 항공기가 추락한 지점이다. 나머지 한 곳인 꼰 툼은 1968년 격전지로 라오스와 캄보디아 접경 지대다.
양국 국방장관은 베트남전 당시의 실종자 유품을 교환하는 등 전례없는 행사도 열었다.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1966년 전투 당시 미 해병이 습득한 베트남 병사의 일기를 공개했고, 답례로 풍 꾸앙 탄 베트남 국방장관은 미국 측에 1969년 전사한 미군의 개인 편지를 건넸다.
풍 꾸앙 탄 장관은 미국이 양국간 굳건한 군사관계를 위해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패네타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양국간 방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고 BBC는 전했다.
헤럴드경제 : 201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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