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국영기업에 재무제표 공표 의무화
정부, 투명성 강화지침 발효..분기·연간 단위로 공개
베트남 국영기업들이 앞으로 재무제표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등 경영의 투명성을 대폭 강화한다.
부반닝 베트남 부총리는 최근 국영기업들에 분기별·연간 단위의 재무보고서와 투자수익, 정부 지분 등의 경영 자료를 자체 웹사이트에 공개토록 하는 지침을 전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또 자료공개를 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 등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최근 발효된 이번 지침은 베트남 정부가 국영기업과 은행 등 2개 핵심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투자자 신뢰 확보를 위해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공개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침은 그러나 국방과 안보 관련 기업은 담당 부총리의 재량에 맡기는 등 일부 예외를 인정했다.
은행 여신의 상당부분을 수혈받는 국영기업들은 날로 확대되는 적자에도 민영화를 통한 소유구조 다변화 등 개혁이 지연돼 경제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베트남 국영기업들은 작년 9월을 기준으로 전체 여신의 16.9%인 200억 달러가량의 채무를 안고 있다.
이에 앞서 세계은행(WB)은 최근 베트남이 향후 구조조정에 가장 시급히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부문으로 국영기업과 은행을 지목, 강도 높은 개혁을 주문했다.
연합뉴스 : 201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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