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국영 이통사 모비폰·비나폰 합병 수순
국영기업 구조조정계획 일환…곧 합병안 제출
베트남의 대형 이동통신업체인 모비폰과 비나폰이 정부의 국영기업 구조조정계획에 따라 합병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베트남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베트남넷 등에 따르면 응웬 박 손 정보통신부 장관은 한 온라인 대화에서 "이들 업체의 합병이 통신업계 구조조정의 최선책인 만큼 통합은 필연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이통사 지분 20% 이상을 가진 사업자가 다른 이통사의 지분을 20% 이상 보유할 수 없도록 한 법령이 지난해 6월 1일자로 공식 발효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모비폰과 비나폰의 모기업인 VNPT는 이들 업체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어 지분 처분이나 합병을 단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손 장관은 이어 양사 합병안이 곧 제출돼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통합 이후 양사 모두 VNPT 통신망을 공동 활용하며, 각각의 가입자 수도 별다른 변화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장관은 또 요금제 개선방향과 관련해 베트남의 경우 선불제가 대부분이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후불제 중심의 제도개혁 필요성을 제기했다.
현재 베트남의 휴대전화 가입자 1천300만명 가운데 1억2천200만여명이 선불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나머지 800만명은 후불제를 활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 201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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