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서 황소 난동에 1명 사망…공항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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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 중부지역에서 대형 황소 한마리가 광란의 질주를 하며 노인 1명을 뿔로 받아 숨지게 하는 등 주변 지역을 공포에 떨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베트남 일간지 탕니엔 등에 따르면 중량 1.5t의 황소가 지난 23일 후에성(省) 후에시에 나타나 80대 노인을 받아 숨지게 한 뒤 외곽 푸바이공항 활주로 부근의 숲으로 달아났다.
지역 주민들은 숨진 노인의 얼굴에서 큰 상처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이날 부근 지역에 출현한 황소에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24일 거의 하루 내내 공항을 폐쇄했으며, 이로 인해 총 12개 항공편이 운행 차질을 빚었다.
공안은 문제의 황소가 공항 활주로에 뛰어드는 등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약 100명의 자체 인력과 군 병력, 전문가들을 동원해 추격에 나섰다.
공안과 전문가들은 이틀 만에 이 황소를 발견, 마취총을 쏘아 생포했으나 얼마후 죽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난동을 부린 황소와 같은 대형 소가 부근 지역에서 발견된 적이 없었다며 현재로선 이 황소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 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201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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