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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베트남 민간항공사, 비행기 운항 중 '비키니쇼'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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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항공기가 식사준비를 하고, 영화를 상영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비해 베트남의 민간항공사 비엣제트에어(VJA)가 기내에서 돌발 '비키니 쇼'를 선보이다 징계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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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베트남 언론은 민간항공사인 VJA가 지난 5일 비키니 차림의 미녀들을 동원, 운항중인 항공편 기내에서 3분간 '하와이 댄스공연'을 벌였으며 일분 승객은 휴대전화로 촬영을 하는 상황이 발생, 징계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VJA 항공편은 남부 호찌민-나짱 노선을 비행하던 중이었다.

 

기내 공연에는 현지 미인대회 참가경력을 가진 미모의 여성들이 아슬아슬하게 비키니를 입고 참여해 승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갑작스런 '비키니 쇼'에 놀란 승객들은 저마다 휴대전화를 꺼내들고 사진을 찍는 등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비키니 쇼가 끝난 뒤에는 자그마한 곰돌이 인형을 승객들에게 선물로 나눠졌다.

 

감독관청인 베트남 민항청(CAAV)은 관련 영상이 담긴 인터넷 자료 조사와 당사자 소명 등의 절차를 거쳐 VJA에 대해 2,000만동(약 1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민항청 관계자는 "VJA 측이 기내에서 사전승인을 받지 않은 공연을 임의로 개최해 항공 규정을 위반했다"고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민항청은 당시 항공사 측이 승객들의 카메라폰 촬영을 허용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항공안전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항청은 그러나 문제의 비키니 쇼가 벌어질 당시 항공편이 이미 안전고도에 진입한 사실 등을 감안해 별도 징계를 하지는 않았다.

 

VJA 측은 "승객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고객 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비키니를 입은 여자들의 춤을 아이디어로 내놓았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VJA은 2007년에 승인을 받은 베트남에 설립된 최초의 개인 소유 항공사이다. 2011년 12월에는 베트남 국내선뿐만 아니라 국제선까지 운항하는 다섯 번째 항공사가 됐다.

 

 

 

 

한국일보 : 201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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