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증시 시총, 이번주 6조3천억원 증발
당국 은행권 수사 파장..신용평가기관도 예의 주시
베트남 증시의 시가총액이 이번주 당국의 은행권 수사 여파로 56억달러(6조3천억원) 이상 증발했다고 베트남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특히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가 최근 은행권 비리의 진앙지 아시아상업은행(ACB)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이번 사태의 잠재적 파장을 예의 주시키로 하는 등 베트남 은행권 전체가 적잖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신문에 따르면 하노이와 호찌민 증시는 은행권 비리가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 21일부터 내리 사흘째 급락세를 이어가다 24일 1.75% 반등한 상태로 장을 마감했다.
공동창업자와 사장 등 핵심 인사들이 모두 당국에 체포된 ACB는 이날 3.8%나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이날 `반짝' 상승에도 불구, 지난 23일까지 이어진 메가톤급 악재로 베트남 증시 전체로 보면 무려 약 56억2천만달러(6조3천800억원)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태의 진앙지인 ACB의 경우 주가와 신뢰도 등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제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최근 ACB 간부들이 잇따라 당국에 체포된 것을 계기로 신뢰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베트남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당분간 유지하되 이번 사태의 파장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혀 상황 악화시 하향 조정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베트남 은행들의 신용등급은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 공안부는 지난 23일 리 쑤언 전 ACB 행장을 전격 체포했다. 공안당국은 쑤언 행장이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고의적인 비리"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공안은 ACB 공동창업자로 비엣뱅크와 수출입은행 등 일부 은행의 주주인 응웬 둑 끼엔의 불법영업 혐의를 포착, 신병을 확보했다.
연합뉴스 : 201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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