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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금융 베트남펀드 수익률 다시 -40%대 추락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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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조정 여파…재상승 가능성 충분"

 

최근 베트남 증시가 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우려 등으로 조정을 받으며 주요 베트남 펀드 수익률도 다시 -40% 대로 추락하고 있다.

 

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 등에 따르면 2007년 6월 출시된 `KB베트남포커스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 C'(설정액 70억원)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지난 21일 현재 -43.59%로 9개 폐쇄형 베트남 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이어 같은해 6월 설정된 `KB베트남포커스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 A'(설정액 246억원) -42.63%, 2006년 11월 출범한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 2'(설정액 1천242억원) -40.53% 등 수익률이 꼴찌에서 2~3등을 차지하고 있다.

 

2007년 2월 수익률이 15.38%까지 올랐던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 2'는 지난해 2월 수익률이 -53.94%까지 급락했다가 같은해 10월 -27.05%로 다소 회복했으나 다시 -40%대로 떨어졌다.

 

또 설정액 4천294억원으로 베트남 펀드 중 규모가 가장 큰 `한국투자베트남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2006년 11월) 수익률도 -35.34%를 기록 중이며, 설정액 427억원인 `GB블루오션베트남주식혼합 1`(2007년 2월)도 -37.51% 수익에 머물고 있다.

 

이밖에 `동양베트남민영화혼합증권 2'(2007년 11월, 설정액 121억원) -19.89%, `동양베트남민영화혼합 1'(2007년 4월, 설정액 1천454억원) -18.89% 등으로 성과가 저조한 가운데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 1'(2006년 6월, 설정액 745억원)과 `미래에셋맵스오퍼튜니티베트남주식혼합 1'(2006년 12월, 설정액 1천218억원)의 수익률은 각각 -7.70%와 -8.85%로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베트남 펀드 수익률이 이처럼 다시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베트남 정부의 기준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증시가 최근 조정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2월 24일 235.50포인트까지 저점을 낮췄던 베트남 호찌민주식시장 지수는 지난 6일 534.46포인트까지 상승했으나, 21일 현재 다시 477.59포인트로 밀리며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폭락세를 딛고 반등하던 베트남 펀드 수익률이 최근 다시 하락하고 있다"며 "이는 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우려 등으로 증시가 다시 조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 11월 베트남 정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개인투자들이 매도에 나서고 있으나 외국인은 다시 매수로 돌아서고 있다"며 "베트남 경제에 근본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재상승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 2010/01/25 06: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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