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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포스코 ‘베트남 제철소’ 상반기 건설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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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연산 100만t 규모의 전기로 제강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상반기 중 법인을 설립하고 연내에 지반공사 등을 착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가 인도 등 해외에 지을 예정인 일관제철소 및 전기로 제강공장 가운데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계획대로 착공하면 철스크랩(고철)을 녹여 쇳물을 생산, 완제품을 만드는 전기로 제강공장으론 포스코의 첫 글로벌 생산기지가 된다.

 

22일 포스코에 따르면 100% 자회사인 포스코특수강은 베트남 붕따우에 전기로 제강공장을 짓기 위한 절차가 최종 단계에 들어서 투자허가서 발급을 기다리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투자허가가 나면 현지법인 설립, 설비계약 등 착공 준비작업과 3년 정도 공사를 거쳐 이르면 오는 2013년께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에선 프로젝트 허가가 나면 법인 설립허가와 동일한 법적 효과를 갖는다.

 

이 프로젝트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포스코특수강의 투자계획서는 착공에 앞서 마지막 단계인 베트남 총리실에서 최종 검토 중"이라며 "조만간 투자허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지난 18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2010 베트남 투자포럼'에서도 김경식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은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 등 베트남 정부 관계자를 만나 '포스코 전기로공장' 건설에 협조를 요청했다.

 

포스코특수강은 지난해 4월 붕따우 푸미공단 내 약 50만㎡ 규모 부지에 전기로 및 압연공장을 짓겠다는 투자신청서를 베트남 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붕따우는 호찌민에서 남쪽으로 125㎞ 떨어진 항만도시다. 포스코특수강의 전기로공장 예정지 바로 옆엔 포스코가 지난해 10월 준공한 동남아 최대인 연산 120만t 규모의 냉연강판 생산공장이 있다.

 

포스코특수강 베트남 전기로공장의 생산 규모는 연산 100만t이다. 베트남 현지 전기로공장으론 최대 규모이며 철근, 형강 등 건축용 철강재를 생산한다.

 

현지법인은 베트남 국영 철강업체와 합작법인으로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100% 단독투자로 계획했던 포스코특수강은 지난해 5월 베트남 국영 철강회사인 VN스틸과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베트남스틸의 현지 판매망을 활용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어 전략적인 제휴·협력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전기로공장이 가동되면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한 건설용 철강재 수요를 상당 부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은 일관제철소 투자가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고로, 전기로 등 대형 제철소가 없어 상당량의 철강재 재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 2010-03-2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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