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중국산 자동차

베트남 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제 9인승 자동차 86대가 이번달에 베트남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일주일 동안 총 3,465대의 수입 자동차가 수입 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 수입된 완성차들은 주로 태국(2,122), 인도네시아(952), 멕시코(241), 중국(111) 등에서 공급된 것으로 주요 4대 시장에서 수입되는 자동차가 약 99% 이상을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9인승 SUV 차량은 약 1,392대가 수입되면서 전체 수입 자동차의 약 40%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로부터 673대가 수입되어 태국의 608대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국에서 약 86대의 자동차가 수입된 것은 실로 놀라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중국에서 생산된 9인승 차량의 수입이 놀라움을 주는 이유는 지난 4월~5월까지는 중국에서 자동차들이 수입되기도 했지만, 이후 5월~9월까지는 중국산 자동차가 수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베트남 자동차 판매업자들이 연말에 중국산 자동차 구매력이 증가하기를 바라면서 중국산 자동차을 수입한 상황이라고 언급했지만, 실제로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높지 않기 때문에 크게 증가하지 않을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하노이에서 전시장을 운영하는 자동차 딜러는 제조사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이 있지 않는 한 거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로 친숙하지 않은 모델을 거래하는 위험을 감수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했다.

시장에서 중국산 자동차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제조 업체보다 약 30%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라고 하지만, 품질 보증 및 판매 딜러에 대한 지원책은 형편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엄청난 가격의 자동차를 구입하는데 있어 할인율에 따라 가족들의 안전을 담보로 저렴한 자동차를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현지에서의 품질 보증 시스템도 준비되지 않아 사후 관리가 문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국산 자동차의 선택은 아직까지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최근 베트남에서 최초의 자동차 생산을 꿈꾸는 빈패스트(Vinfast)의 경우와 비교해 본다면, 다양한 문제점을 미리 알려주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품질과 보증 시스템이 중국산 자동차 제조업체들보다 낮은 수준에서 시작하게 될 빈패스트의 앞날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vietnamnet >> vinatimes : 2018-10-22